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3일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KIA 김기태 감독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앞서 12일과 13일의 선발 투수도 미리 발표했다.
11일 헥터 노에시에 이어 12일엔 팻 딘이 등판하고, 13일엔 양현종이 오른다.
KIA의 선발 로테이션상 헥터에 이어 팻 딘의 12일 등판은 예정됐던 일이다. 궁금했던 것은 양현종의 등판이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일찌감치 13일 양현종의 등판을 예고했다. 당시 김 감독은 "양현종의 몸상태를 체크한 뒤 선발 혹은 불펜으로 던질지 결정하겠다"라고 했었다. 로테이션상으론 정용운이 등판할 수 있는 날이다. 폐렴 치료후 돌아온 임기영을 선발로 쓸 수도 있다. 양현종은 지난 8일 수원 kt전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0안타 3실점으로 12승째를 거뒀다. 13일 경기에 선발등판하면 나흘 휴식후 등판이 된다.
당초 김 감독은 양현종을 구원 투수로 낼 생각을 했다고. 나흘 휴식후 등판이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양현종은 오는 15일 대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서야 한다. 올스타 투표에서 드림올스타 선발 투수로 뽑혔다. 13일에 등판하면 하루 휴식후 올스타전에 나가야 한다. 올스타전에서 1이닝 정도만 던진다고 해도 조금은 무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양현종이 선발로 나가고 싶다고 자청했다고. 어차피 등판하는 것이면 선발이 낫다는 것. 이틀 뒤 올스타전도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NC도 12일과 13일엔 외국인 에이스로 맞불을 놓는다. 김경문 감독도 남은 이틀간의 선발 투수를 미리 예고했는데 12일엔 맨쉽, 13일엔 해커를 등판시킨다고 했다.
맨쉽은 개막후 7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두며 해커와 함께 확실한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했지만 5월 10일 창원 넥센전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약 두달 정도의 재활 후 첫 등판이 KIA전인 것이다. 맨쉽은 4월 30일 KIA와의 경기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로써 KIA와 NC의 전반기 피날레 맞대결은 팻딘-맨쉽, 양현종-해커의 에이스 대결로 끝나게 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