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승리였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이 웃었다. 수원FC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라운드에서 후반 30분 터진 이승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수원FC는 승점 29점으로 성남(승점 28)을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조 감독은 "최선 다했다. 다른때보다 쥐난 선수도 많고 노장들이 열심히 해줬다. 값진 승리였다. 이 승리를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했다.
수원FC는 최근 경남에 이어 부산까지 잡았다. 조 감독은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그는 "챌린지는 구단별 차이가 없다. 변수가 많다. 몸관리에 따라서 리그 판도에 변화가 생긴다. 아직까지 어느 팀이 딱히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 내용은 좋아지고 있다. 조 감독은 "전 경기보다 내용은 좋아졌다. 리저브의 무게감도 더해졌다"고 했다.
아직 막공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투 볼란치를 쓰지는 않는다. 내가 추구하는 축구에서 윙포워드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사이드백이 제 역할을 못해줘서 공격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수비는 잘해주고 있다. 배지훈 정철호 황재훈 등이 가끔 올라가는데 그런 부분이 나아지고 있다. 막공에 대한 부분이 무색하지만 더 적응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이승현에 대해서는 "브루스 이승현 백성동이 계속 득점해주고 있다. 골고루 해주고 있다. 이승현이 작년에 클래식에서 경기하는 것 이상으로 노련해지고 원숙해지고 있다. 팀도 컨트롤 할 줄 알고 성실한 태도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지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