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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미스터션샤인' 김은숙·이병헌·김태리, 최고들이 보여줄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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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최고들이 뭉쳤다.

이병헌과 김태리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선샤인'(제작 화앤담픽쳐스)의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미스터 션샤인'은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초특급 히트작 KBS '태양의 후예'와 tvN '도깨비'에서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준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가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김은숙 작가는 이름만으로도 팬들을 불러 모으는 몇 안되는 대표 드라마 작가 중 한명이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까지 매 작품 마다 아시아를 뒤흔드는 신드롬을 일으킨 장본인 이기도 하다. 특히 가장 최근작인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는 각각 시청률 38.5%와 20.5%(역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그런 그가 처음 시도하는 시대물인 '미스터 선샤인'의 집필 소식은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또한 김은숙 작가의 작품을 거쳐 가는 스타들은 모두 아시아를 호령하는 스타로 거듭나는 만큼 어떤 배우가 주인공으로 낙점될 지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미스터 선샤인'은 신미양요(1871년)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내용인 만큼 김 작가는 완벽한 연기력은 물론 수준급 영어를 구사하는 배우를 1순위를 찾았고 그 결과 이병헌이 남자주인공 자리를 꿰차게 됐다.

'미스터 션샤인'으로 2009년 방송돈 KBS '아이리스' 이후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게 된 이병헌은 박찬욱('공동경비구역 JSA' '쓰리몬스터' '악마를 보았다'), 김지운('달콤한 인생'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 사랑하는 최고의 배우다.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으로 천만 배우로 우뚝 섰을 뿐 아니라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다 관객(707만2507명)을 동원한 '내부자들'(우민호 감독) 흥행의 일등공신이다.

뿐만 아니라 '자 아이 조'(스티븐 소머즈 감독)를 시작으로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미스컨덕트' '매그니피센트7' 등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섰을 만큼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다.

다시 말해 이병헌은 연기력은 물론이고 스타성, 그리고 김은숙 작가가 찼던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배우다. 그 어떤 장르와 캐릭터도 완벽한 연기력으로 완성하는 이병헌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은숙 작가와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티 기대가 쏠린다.

김정은, 하지원, 김하늘, 박신혜, 송혜교, 김고은의 뒤를 이어 새로운 김은숙 작가의 뮤즈로 낙점된 김태리는 지난 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단숨에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다.

15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아가씨'에 출연해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등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김태리는 극중 순수해 보이는 듯 하지만 맹랑하고 치밀해 보이면서도 허술한 숙희 캐릭터 제대로 살렸다. 파격적인 동성애 배드신과 수위 높은 노출신까지 소화하며 그해 열린 영화제 모든 신인상을 싹쓸이 해갔다.

그런 김태리가 자신의 첫 드라마를 최고의 작가 김은숙과 이견 없는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선배 이병헌과 함께 한다. 충무로의 블루칩 김태리가 안방극장의 신데렐라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최고의 작가와 배우가 뭉친 '미스터 션샤인'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