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OCN '듀얼'을 이끌어가는 두 아역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극중 형사 장득천(정재영 분)의 딸 '장수연' 역으로 출연중인 이나윤과 복제인간 성준&성훈(양세종 분)의 아역으로 최근 주목받는 송준희의 이야기다. 득천처럼 밤낮없이 달리지도 않고, 성준처럼 복잡한 과거에 괴로워 하지는 않지만 두 아역은 어느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라는 장르물의 특징 때문에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에 등장만으로 숨 돌릴 수 있게 만드는 없어서는 안될 두 배우의 역할과 매력을 알아보자.
# 시청자 울고 웃게 만드는 '수연이' 이나윤,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이나윤은 OCN '듀얼'에서 만성 골수형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인 득천의 딸 '수연'역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아역배우 임에도 불구하고 몰입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제 역할 이상의 것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드라마 초반 납치되기 전 득천과 수연은 함께 밥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툴툴대며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모습으로 실제 같은 부녀 호흡을 선보여 애틋함을 더하기도 했다.
이나윤은 실감나는 백혈병 환자 역할을 위해 실제로 삭발까지 감행한 뒤 촬영장에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연기를 위해 긴 머리를 자르는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수연' 캐릭터를 열연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특히 지난 주 방송된 '듀얼'10화에서 그동안 살인마 성훈(양세종 분)에게 납치되어 보호아닌 보호를 받고 있던 이나윤이 정재영에 의해 구출되며시청자들에게 안도감을 준 상황. 어쩌면 앞으로 한 가정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도 있는 가운데 과연 이대로 수연이는 행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너는 누구냐!? 보호본능 부르는 비주얼로 안방 사로잡은 '어린 양세종' 송준희
득천에게 딸 이나윤이 있다면 성준과 성훈에게는 두 복제인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송준희 군이 있다. 최근 방송된 10화에서 본격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어린 성준 성훈'역의 송준희는 사건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거 회상 장면에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중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순진한 표정으로 서로 대화하는 장면이 2017년 현재 두 복제인간의 어긋난 관계와 대조를 이루며 안타까움을 극대화 시킨다는 평이다.
제작진은 "드라마 초반부터 큰 역할을 해온 이나윤 양, 후반부 과거 회상의 중요한 장면을 담당할 송준희 군의 활약이 대단하다. 분량에 상관없이 대본을 읽어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하다. 성인 연기자 만큼 몰입도 있는 연기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부로 접어든 '듀얼'에서 성인 연기자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해도 좋다"며 두 아역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연쇄 살인마로 인해 누명을 쓴 성준과 형사의 딸을 납치한 살인마 복제인간 성훈, 이들로 인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형사 득천이 복제인간의 비밀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방송. 또한 국내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 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폴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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