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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빠새', 출시 석달만에 300만 봉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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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 '빠새(빠삭한 새우칩)'가 히트제품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4월 출시한 '빠새'가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봉지를 돌파했다"며 "해물 맛 스낵 시장을 겨냥한 3전 4기의 도전이 이번에는 성공할 것 같다"고 밝혔다. 6월까지 누적 매출은 25억 원이다.

브랜드 측은 출시 두 달 만에 히트제품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렸다는 점에 고무된 분위기.

제과업계의 히트제품 기준은 월 10억 원. 2~3초에 한 봉지씩 팔려야 가능하다. 1000원 가량의 가격을 감안해도 결코 쉽지 않은 수준이다.

실제 올해 출시 3달 만에 300만 봉지를 돌파한 스낵제품은 빠새가 두번째다(닐슨 기준). 최근 3년간 출시한 스낵 중 3달 만에 300만 개를 판매한 히트제품의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5년에 6개에 달했던 제품 수가 지난해에는 4개로 감소하며, 올해는 현재까지 2개에 불과하다. 갈수록 경기가 침체되고 제과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굵직한 장수제품이 버티고 있는 해물스낵시장에서 단 2달만에 6위에 오른 것(5월 닐슨 기준)도 주목된다. 해물스낵은 전체 스낵시장에서 약 15%를 차지하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빠새 판매량은 스낵 성수기에 들어서며 현 추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SNS 빠새 인증샷 대부분이 맥주와 즐기는 사진일 정도로 진한 새우맛과 맥주와의 궁합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집중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입소문만으로 시장의 빠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오랜 기간 정체된 시장에서 새로운 새우 맛 스낵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