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3곳만이 자사 채용 응시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373개 기업을 대상으로 '면접비 지급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3.2%가 '지급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결과(27.8%)와 비교하면 5.4%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견기업(51.4%), 대기업(47.6%), 중소기업(30.2%)의 순으로 지급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지급한다고 답한 124개 기업 중 93.5%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었다. 이외에 '현금, 물품 두 가지 다 지급'(3.2%), '물품으로 지급'(3.2%)하는 기업도 있었다.
지급 형태는 '응시자 전원 동일 지급'(58.1%)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전원 지급하나 거주지역 따라 차등지급'(26.6%), '원거리 거주 응시자만 지급'(15.3%)의 순이었다.
현금으로 면접비를 준다는 기업은 평균 3만원을 지급하고 있었다.
금액대를 보면 '3만원'(32.5%), '2만원'(30.8%), '5만원 이상'(14.2%), '1만원'(13.3%), '1만원 미만'(5.8%), '4만원'(3.3%) 등의 순서였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5만 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3만원), 중견기업(2만 7000원) 순이었다.
사람인이 지난 2월 진행한 조사에서 구직자는 '면접 1회당 평균 지출액'을 '5만원'이라고 답했는데, 기업은 이보다 2만원 가량 적은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이다.
물품으로 지급하는 기업은 평균 1만 5000원 상당으로 지급한다고 답했다. 물품은 '상품권'(25%), '도서'(12.5%), '온라인 쿠폰'(12.5%), '자사 제품'(12.5%) 등을 지급하고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