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의 미래' 안재현(대전 동산고)-황민하(중원고) 조와 김지호(이일여고)-강다연(문산 수억고) 조가 아시아 남녀 주니어복식 4강에 진출했다.
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대한항공 제23회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 주니어 복식에서 안재현-황민하조는 이란의 아마디안 아민-압바시 아미레즈 조를 3대 1(11-9, 11-6, 9-11, 14-12)로, 인도의 타카르 마나브-사아 마누시 조를 3대 0(11-4, 11-4, 11-6)으로 각각 꺾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여자복식 김지호-강다연 조는 이란의 파테메흐-마흐시드 조를 3대 0(11-6, 12-10, 11-8), 홍콩의 웡친야우-풍와이추 조를 3대 0(11-9, 11-8, 11-6)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 나란히 동메달을 확보했다.
4강전, 명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안재현-황민하 조는 일본의 토가미 스케-우다 유키야 조를 만났다. 단체전에서 부진했던 일본은 에이스 키즈쿠리 유토가 중국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단식 4강에 살아남으며 사기가 충천했다. 김지호-강다연 조는 중국의 최강 쑨잉샤-콴티안위 조를 만난다. 지난달 일본오픈 단식에서 시니어를 줄줄이 꺾고 우승한 '중국 앙팡테리블' 쑨잉샤는 이번 대회 전 종목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단체전, 개인 단복식 등 전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는 만큼 복식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복식에선 메달을 확보했지만 단식 토너먼트에서는 8강 이하에서 전원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혼합복식에서도 안재현-강다연, 황민하-김지호 두 조 모두 4강행을 이루지 못했다.
남녀 개인복식 준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