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4번타자 최형우가 올스타 팬투표 최다 득표 영광을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7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투표 결과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베스트12 선정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포털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이뤄진 팬 투표에서는 최형우가 118만7481표를 받아 올스타 후보 120명 중 최다 득표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최형우는 이 뿐 아니라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총점에서도 54.95점을 기록해 최고 인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선수단 투표에서 294표 중 205표를 받아 선수단 투표 1위 선수가 됐다.
이밖에 '국민타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드림 올스타팀 지명타자로 뽑혀 선수 생활 마지막해 올스타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개인통산 11번째 올스타전 출전이다. 그리고 역대 최고령 올스타로서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반대로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는 나눔 올스타팀 외야수 한 자리에 당당하게 들어가 역대 최연소 올스타로 이름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이정후는 올스타전이 열리는 7월15일 만 18세10개월7일의 나이가 되는데, 2009년 19세23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KIA 타이거즈 안치홍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한편, 팀별로는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드림 올스타 12자리 중 6자리를 차지했다. 선두 KIA는 나눔 올스타 12개 포지션 중 8개를 휩쓸었다.
이정후, 김재윤(kt 위즈) 최주환(두산) 임창민(NC 다이노스) 김윤동 김민식 로저 버나디나(이상 KIA) 등 7명의 선수들은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된다. 나눔 올스타(NC, 넥센, LG, KIA, 한화)오 드림 올스타(두산, SK, 롯데, 삼성, kt) 팀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되며, 나눔 올스타는 NC 김경문 감독이 이끌고 드림 올스타는 두산 김태형 감독이 책임진다. 두 감독이 선정한 추천선수 24명 명단은 오는 5일 발표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