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엄현경이 '고라니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에 등극했다. 소위 '엄라인' 송재희-최윤영-이명훈이 A/S특집 '미안하다 친구야'를 통해 '해피투게더3'에 총출동한 것.
'조동아리'의 합류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29일 방송은 '전설의 조동아리-공포의 쿵쿵따 2탄'과 '해투동-미안하다 친구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해투동-미안하다 친구야'에는 지난 '해투3' 500회에서 MC들의 지인으로 깜짝 방문해 자리를 빛냈던 송재희-최윤영-이명훈-이진호-기욤패트리가 재 출연, 본격 A/S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명훈은 '해투3'에 재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명훈은 "사실 해투에 나오는 게 꿈이었는데 현경이 덕분에 500회에 나오게 돼 너무 고마웠다"고 전한 뒤 "저희 회사에서는 엄현경이 대표님 이상으로 신격화 돼있다. 드라마 끝나고도 안 시켜준 회식을 해투 끝나고 시켜줬다"며 난데없는 엄현경 용비어천가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고라니 성대모사'를 필살기로 하는 엄현경을 필두로 송재희-최윤영-이명훈을 한데 묶어 '고라니 엔터테인먼트'라 명명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고라니 엔터테인먼트'는 창립과 동시에 존폐위기를 겪어 눈길을 끌었다. 송재희가 엄현경의 자리를 노리고 나왔다며 야심을 드러낸 것. 송재희는 "저는 잠깐 나왔는데도 빵빵 터지지 않았냐. 우리 해투를 위해서도 현경이가 빠지고 제가 나오는 게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MC들과 제작진을 설득했고, 급기야 격주 출연까지 제안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졸지에 호랑이 새끼를 키운 어미새 처지가 된 엄현경은 "오늘 A/S 특집이 아니라 절교 특집"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멍석 깔린 '해투동'에서 작정하고 예능감을 뽐낸 '고라니 엔터테인먼트'의 활약상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늘(2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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