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6월 최고의 문제작으로 떠오른 액션 누아르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 코브픽쳐스 제작)이 28일 개봉한 가운데 이번 상영 중 스크린 도촬(도둑 촬영)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일 아침부터 영화 상영 도중 스크린을 직접 촬영한 일부 컷들이 SNS와 일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리얼' 관계자는 28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리얼'은 김수현의 1인2역, 최진리의 노출 연기 등 관객으로부터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논란 때문에 말이 많았던 작품이다보니 위법 행위(스크린 도촬)를 하는 이들이 적발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영화 전체를 영상으로 찍는 행위는 발견되지 않았고 '리얼'이 상영되고 있는 스크린을 촬영한 이들 SNS에 올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제보를 받은 제작사가 이제 막 모니터를 시작했고 스크린 도촬을 하는 이들을 색출 중이다. 제보를 받거나 직접 모니터로 발견된 스크린 도촬은 곧바로 삭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영화 상영 중 화면을 촬영하는 스크린 도촬은 불법이다. 관객들도 영화관 에티켓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화 상영 중 촬영 및 녹화하는 행위는 저작권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로, 경우에 따라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누아르다. 김수현, 성동일, 이경영, 이성민, 조우진, 한지은, 설리 등이 가세했고 '로맨틱 아일랜드' '가면' '최강 로맨스' '사랑을 놓치다'를 집필한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촬영 후반 이사랑 감독으로 교체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리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