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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봉준호 "민족·문화 의식할 필요 없는 영화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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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국내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후 뜨거운 호평을 모으고 있는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 '옥자'가 봉준호 감독과 '옥자'의 주역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담긴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옥자'가 봉준호 감독이 창조해낸 독특한 비주얼과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돋보이는 메이킹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메이킹 영상:제작일기'는 봉준호 감독과 '옥자'의 주역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2010년, 우연히 운전하고 가다가 길에서 큰 동물이 오는 것을 봤다. 수줍게 생기고 내성적인 느낌의 그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을 한 게 '옥자'의 출발이었다"라며 '옥자'의 탄생에 대해 밝힌 봉준호 감독은 '미자' 역의 안서현부터 할리우드 대표 배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에게 열정적으로 연기에 대해 디렉팅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서로 감정이 통하고 둘만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비밀 친구 같은 가족이다"라며 '옥자'와의 특별한 관계를 설명한 '미자' 역의 신예 안서현은 '옥자'를 구하기 위해 가파른 산비탈을 거침없이 내려오고,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리는 등 온몸을 던지는 액션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미자와 옥자의 이야기는 사랑 영화 중에서도 최고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는 틸다 스윈튼과 "'옥자'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유머 감각과 한국적인 부분들이 국제적 무대로 옮겨지는 것 같다"라며 봉준호 감독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표하는 제이크 질렌할의 모습은 봉준호 감독과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을 엿보게 한다.

뿐만 아니라 평화로운 강원도 산골부터 뉴욕의 도심 한복판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는 로케이션 촬영 현장은 한국, 미국, 캐나다 3개국의 글로벌 로케이션을 통해 완성된 '옥자'만의 독창적인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가 손잡고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는 오는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