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박수홍(48) 씨와 어머니 지인숙(76) 여사가 27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가정단위 정기기부 캠페인 '착한가정'에 가입했다.
이날 오후 지인숙 여사와 박수홍 씨는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착한가정 가입서에 서명하고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으로부터 인증패를 받았다.
또한 두 사람이 함께 재능기부로 출연한 '2017 사랑의열매 영상광고'가 최초로 공개됐다. 모자(母子)의 기부금은 취약계층의 빈곤,소외,질병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된다.
착한가정은 부모 혹은 자녀의 이름으로 매월 2만원 이상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 착한가정에 가입한 가족에게는 가족사진과 가훈이 들어간 인증패가 전달된다. 착한가정 캠페인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해 6월1일 기준 766가정이 가입했다. 착한가정에 가입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족으로는 이번에 가입한 지인숙, 박수홍 모자(母子)를 비롯해 지난해 5월 가입한 마라토너 출신 방송인 이봉주 씨 가정, 지난해 7월 가입한 사랑의열매 착한가정 홍보대사 최동석, 박지윤 부부 가정이 있다.
'2017 사랑의열매 영상광고'에는 박씨 모자를 비롯해 전북 김제의 인삼 경작 농부(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강원도 인제의 국밥집 부부(착한가게: 매출의 일부 정기기부), 경기도 화성의 직장인들(착한일터:급여 일부 정기기부) 등 실제 기부자들이 재능기부로 출연했다.
박씨는 광고 중 어머니에게 "우리도 착한가정에 가입할까요?"라고 권유하고 있으며, 실제 착한가정에 가입함으로써 광고 내용이 현실이 됐다. 또 '누적 기부 5천만건, 누적 지원인원 6천만명' 이라는 공동모금회 설립 이후 20년간의 성과를 통해 기관의 신뢰성과 사회적 역할을 담고 있다. 영상은 28일부터 송출된다.
지인숙 여사는 "아들과 촬영을 하던 중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기부를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자신의 것을 이웃과 나눌 줄 아는 아들을 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수홍 씨는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약속을 조금씩 지켜나가게 돼 기쁘다"며 "어머니와 함께 광고에 출연하고 나눔에도 참여하게 돼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한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은 가정이 나눔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착한가정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1년 K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한 박수홍 씨는 '유머일번지', '야심만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어머니 지인숙 여사와 함께 출현해 남녀노소로부터 세대를 넘나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수로 데뷔해 지난 18일 '쏘리맘'(Sorry mom)을 타이틀 곡으로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이기도 한 박수홍 씨는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소아암 환아를 위한 16년간의 꾸준한 지원(2001년부터) 퀴즈프로그램 우승 상금 1억원 저소득 아동 수술비 기부(2007)각종 재난현장에서의 봉사활동 등 꾸준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행정자치부 장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평소 아끼던 운동화 , 모자, 화장품을 애장품 경매 물품으로 전달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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