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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섭-백정현 복귀 삼성, 상승세 가속도 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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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에 든든한 전력이 가세한다.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외야수 배영섭이 1군에 복귀하고, 이번 주중에 좌완 투수 백정현이 합류한다. 투타에서 힘이 돼 줄 수 있는 자원들이다.

배영섭은 지난 8일 허리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백업 외야수로 시즌을 시작한 배영섭은 이번 달 초 폭발적인 타격으로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 2~3일 KIA전에서 이틀 연속 4안타를 때렸다.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7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6경기에서 24타수 12안타(2루타 4개) 5할 타율, 1홈런, 3타점, 7득점을 마크했다.

배영섭은 20일 퓨처스리그(2군) kt 위즈전부터 25일 KIA전까지 5경기에 나서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상의 타격감은 아니지만, 점차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백정현은 지난 14일 허리통증으로 1군 전력에서 제외됐다. 불펜투수로 활약하다 선발로 보직을 바꾼 그는 팀이 어려웠던 시기에 마운드를 듬직하게 지켜줬다. 이번 시즌 20경기에 나서 3승1패2홀드-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최근 50~60개를 던졌는데, 주말쯤 1군에 올릴 생각이다"고 했다. 백정현은 지난 24일 퓨처스리그 KIA전에 나서 4이닝을 4사구없이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임시 선발 김대우가 한 차례 더 선발로 나서고, 이후 백정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6월에 열린 22경기에서 13승1무8패, 승률 6할1푼9리 상승세를 타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26일 현재 10위 kt 위즈에 3.5게임 앞선 9위다. 투타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끈끈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주 원정 6연전 일정이 만만찮다. 주중에는 공동 1위 KIA를 상대하고, 주말에는 3위 SK 와이번스를 만난다. KIA, SK가 부담스러운 상대이긴 해도, 최근 경기에서 좋았다. 지난 2~4일 KIA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고, SK와 최근 6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찾은 게 고무적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