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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6년 만에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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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초연돼 10년간 '백·사·난' 신드롬을 일으켰던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6년 만에 재공연된다. 오는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동화 '백설공주'를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가슴에 묻어둔 짝사랑 이야기로 새롭게 바꾸어 남녀노소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가로 세로 8m의 무대에 2개의 판넬, 6개의 박스, 2개의 막, 여기에 오로지 7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하지만 어떤 희생도 마다않는 반달이의 순수한 사랑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어른을 울린 어린이 극', '마법에 걸린 연극'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나중에 내가 아이를 낳으면 꼭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연극"(인터파크 2008년 후기),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꼭 같이 볼 생각입니다. 20년, 30년 그때까지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인터파크 2010년 후기), "이제 겨우 20살이지만 제가 아이 낳고 공연 볼 수 있는 나이까지 공연 해주세요."(인터파크 2007년 후기) 등 호평이 이어졌다. 초연 당시 2주 예정으로 시작됐지만 170개 지역에서 4,000회 공연을 펼치며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스테디셀로로 우뚝 섰다.

연극적 상상력이 빛나는 무대와 소품, 서정적인 음악과 안무, 참신한 연출기법과 반달이의 사랑을 담은 몸짓과 어우러진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티켓은 26일 오픈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