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SK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타선 폭발을 앞세워 13대6으로 이겼다. SK는 NC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지난 13~15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부터 3연속 위닝시리즈다. 이로써 SK는 시즌 37승1무32패를 기록했다. NC는 42승1무27패가 됐다.
NC가 먼저 앞서갔다. 1회초 1사 후 김성욱이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중간 선제 솔로 홈런을 쳤다. 이어 박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SK가 대폭발했다. 2회말 2사 후 정의윤의 우전 안타와 이재원, 박승욱의 연속 4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노수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 계속된 만루에서 나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2로 역전했다. 이어 최 정이 좌전 적시타, 한동민이 우월 3점 홈런을 날리며 7-2로 앞섰다.
SK는 3회에도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정의윤이 중전 안타를 쳤다. 이재원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9-2. NC는 투수를 정수민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박승욱이 볼넷, 노수광이 사구로 출루했다. 나주환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최 정이 좌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13득점째였다. 최 정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5번째 통산 250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승부는 일찍 기울었다. 켈리는 큰 점수 차에 빠르게 이닝을 지워갔다. NC는 바뀐 투수를 공략했다. 8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김대유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나성범이 중월 투런포를 날리며 2점을 더 만회했다. 점수는 4-13. 이후 2사 2루에선 지석훈이 서진용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쳤다. 조금씩 추격했지만, 점수는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SK가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SK 켈리는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따냈다. 최근 개인 8연승이다. 반면 NC 선발 이재학은 2⅓이닝 7안타(2홈런) 4사구 3개(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
SK는 타선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최 정이 3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으며, 한동민이 1홈런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의윤이 3안타 2득점, 나주환이 2안타 3타점으로 좋았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