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이제훈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제훈은 20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배우What수다'를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이제훈은 데뷔 10주년 소감에 대해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10주년이 됐다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0년, 30년 길게 연기할 생각이니 앞으로 20주년, 30주년에도 이런 자리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아직은 아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박열'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제훈은 "개봉 하면 관객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300만 명을 넘으면 영화 속 분장을 하고 라디오를 나가고 극장에도 가서 관객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V앱 방송도 하겠다"고 공약을 걸어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최근 '핵노잼'이라 불리고 있다는 이제훈.
이제훈은 "예전에 남들을 웃겨보겠다고 마구 던졌다. 몹쓸짓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그만해'라고 했지만 굴하지 않고 멘트를 남발하고 있다"며 "예전과 달리 10개를 던져서 1개가 터졌다면 요즘엔 5개를 던지면 1개가 터진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제훈은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너무 반가웠다"며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고 당황스러웠다.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하고 일본어들이 많았다. 작품에 누가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이준익 감독 덕분에 극복해 나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제훈은 데뷔 했을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독립영화, 단편영화를 찍던 시기였다"며 "'제훈아 많이 힘들지, 더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주변에 연기를 하시는 분이 없어서 조언을 듣지 못했다. 그게 좀 외로웠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제훈은 "지금 행복하다. 힘든 순간이 없으면 연기,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내가 감당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박열'은 1923년 일본 도쿄, 6천 명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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