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이 아내 이지애에게 연애 초부터 지금까지 손편지를 쓰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이는 KBS 2TV 퀴즈프로그램 '1 대 100'에서 언급한 것으로, 이날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김정근에게 "부부끼리 손편지를 많이 주고받는다고" 질문하자, 김정근은 "처음에 연애할 때 써줬는데 좋아하더라"고 밝히며 "이지애 아나운서가 그 편지를 시간 순서별로 다 모으고 있어,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편지를 써준다"고 얘기했다.
조충현 아나운서는 "가끔 반성문도 쓴다고?"라며 묻자, 김정근은 "결혼하고 컴퓨터를 새로 샀다. 예전 컴퓨터에 있던 정보를 옮기는 과정에서 이상한 폴더를 발견했다. 확인해보니, 거기에 야한 영상들이 있었다. 바로 지웠으면 되는데, 하나씩 확인하면서 지우다가 아내에게 딱 들켰다. 그 때 아내가 진심을 담아서 반성문을 쓰면 용서해 준다고 해서 반성문을 썼다"며 "나중에 딸이 그때 반성문을 볼까봐 두려워서 없애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중이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김정근은 아나운서 출신답게 풍부한 지식을 자랑하며 막힘없이 퀴즈를 풀어나갔으며, 100인들과 숨 막히는 대결을 펼쳐 모두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아나운서 김정근이 도전한 KBS '1 대 100'은 6월 20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