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7대5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4승2무41패를 기록했다. SK는 연승이 '4'에서 멈췄다. 시즌 35승1무31패.
삼성이 먼저 득점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정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후에는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쳐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해민이 견제에 걸렸지만, SK 내야진이 3루 송구를 택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박해민이 2루로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이재원이 2루로 송구했다. 박해민은 1루와 2루 사이에서 멈춘 상황. 이 때 3루 주자 김정혁이 홈으로 뛰었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1루수 박정권이 미끄러지면서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삼성의 1-0 리드.
계속된 1사 2루에선 김성윤이 스캇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신장 1m63㎝로 KBO 최단신인 김성윤은 프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승엽이 다이아몬드에게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4-0으로 달아났다. 5회말 역시 선두타자 박해민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2루에선 구자욱이 좌월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좌익수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공은 글러브를 벗어났다.
SK는 6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로맥이 윤성환의 공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1-5로 추격했다. 8회초 2사 후에는 최 정이 윤성환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쳤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1사 1,2루에서 김정혁이 우전 적시타를 쳐 달아났다. 이지영의 볼넷이 나오면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 박해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초 1사 후 박정권, 이재원이 연속 안타를 쳤다. 1,2루에서 김성현이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며 5-7로 맹추격했다. 하지만 2점의 점수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⅔이닝 5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SK 다이아몬드는 5이닝 5안타(2홈런) 2볼넷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수비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까지 발목을 잡았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