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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류현진, 존경하는 후배...그정도 뱃심있는 투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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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있는 류현진에게 '존경'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후배 사랑'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요즘도 메이저리그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본다"며 "감독으로서 배우는게 있다. 빅리그 감독들이 잘하는 것은 배우고 안좋은 것도 거르는 능력이 생긴다"고 했다.

이날 오전 3승을 챙긴 류현진의 선발등판 경기는 당연히 봤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했더라. 야구가 잘 될때는 안타나 승리가 눈 앞에 가까워보인다. 하지만 안될 때는 정말 멀리 보인다"며 "오늘 1승은 다른 때와 똑같은 1승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마음 속에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류현진이 오늘 승리로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계속 믿음을 보여주면 잘할 것"이라고 했다.

팀 내에서 마에다 겐타와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한달만에 승수를 챙겼다.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출전한 류현진은 5이닝동안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3승(6패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큰 경기에 그만한 뱃심이 있는 투수가 흔치 않다"고 류현진을 치켜세우며 "긴장을 해도 그걸 잘 표출을 안하는 친구다. 정말 대단한 후배라고 생각한다. 내가 봐도 정말 존경스러운 후배 중 한명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잘 던질 것"이라고 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