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드디어 '위험한 초대'의 본 경기가 시작된다. '조동아리' 유재석-김용만-지석진-김수용-박수홍이 물폭탄-플라잉체어의 사정없는 습격을 받을 예정인 것.
'조동아리'의 합류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5일 방송은 '해투동-최고의 한방 2탄'과 '전설의 조동아리-위험한 초대 2탄'으로 꾸며진다. 이중 유재석-김용만-지석진-김수용-박수홍이 '위험한 초대'의 트레이드마크인 '물폭탄'과 '플라잉체어'를 접한 뒤 생생한 후기를 남겼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전설의 조동아리'가 부활시킨 '위험한 초대'는 KBS 2TV '일요일은 즐거워-MC 대격돌'의 3-4기 코너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안방극장을 점령했던 레전드 예능. 여성 연예인을 초대해 인터뷰를 하는 일종의 토크쇼로 게스트의 특정 행동과 말에 따라 MC들이 벌칙을 받는 형식을 취하는데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의 재미가 웃음 포인트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레전드 미스코리아' 김성령이 게스트로 출연, '조동아리' 멤버들과 화끈한 케미를 뽐내며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바 있다. 이에 본 경기가 시작될 금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 상황.
이날 약 14년만에 물폭탄-플라잉체어와 재회한 유재석은 "옛날보다 플라잉체어의 압력이 더 세진 것 같다"며 '위험한 초대'가 한층 업그레이드됐음을 증언해 흥미를 자극했다. 이어 '위험한 초대'를 처음으로 접하는 김용만-지석진-김수용-박수홍은 예상을 뛰어넘는 벌칙의 위력에 문화충격을 고백했다. 특히 김성령의 말 한 마디에 부지불식간에 수영장 물 속으로 내동댕이쳐진 김용만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우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눈 깜빡 했는데 내가 공중에 떠 있더라"며 스펙터클 했던 첫 비행소감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수홍-지석진은 '물폭탄'의 의외의 효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물줄기에 어깨를 강타당한 박수홍이 "이게 안마기능이 있네요"라며 반색한 것. 급기야 지석진은 "개운해진다"며 맞장구를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쉴 틈 없이 수영장을 들락날락한 김수용은 두둑해진 배를 문지르며 "물맛이 좋다. 지하수인가보다"라며 깨알 같은 시식평(?)을 남겨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에 14년만에 돌아온 '위험한 초대'의 버라이어티한 물 파티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해투3' 제작진은 "'위험한 초대'가 어째서 레전드 예능인지 새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녹화시간 내내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한 뒤 "유재석 MC가 과거 '위험한 초대'를 진행했던 사람인 만큼 노하우가 남다르더라. 김성령 씨와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조동아리' 형들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막내의 지략에 속수무책 당하는 '조동아리' 형들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