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오는 17일 낮 12시30분부터 본관 4층 한마음홀에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의 행복한 삶을 위한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는 소아청소년 비만관리 프로그램인 아이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이들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가족의 역할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했다. 총 11회 매월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이 2회차다.
이번 부모 아카데미 강연은 '디지털 육아' 전도사로 알려진 경인교대 정현선 교수가 '행복한 우리를 위한 따뜻한 디지털 육아'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정 교수는 디지털 기기를 교육 및 대화와 합의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명한 사용과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 강의할 예정이다.
아이캔 프로젝트는 질병관리본부 연구과제인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을 위한 장기중재 연구로 한림의대, 연세대, 경희대가 함께 진행한다. 운동과 영양교육 및 행동교정을 통한 체중조절로 각종 만성질병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이캔 프로그램의 목표다.
이 연구의 총괄 책임자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소아청소년기 비만의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뿐 아니라 주변 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그 가운데 매우 중요한 것이 부모의 생활습관이나 양육태도 등을 포함한 가정 내 환경이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아청소년 비만은 아이의 노력에 가족과 더 나아가 사회의 노력이 보태질 때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다과도 제공된다. 특히, 선착순 20명에게는 정현선 교수가 도서도 선물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아이캔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학교 검진에서 비만으로 판정받은 만9~13세 소아청소년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프로그램 참여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시점부터 2년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아청소년의 부모는 혈액검사를 포함한 건강위험요인 평가와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