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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주세요"…'군함도', 캠페인 심볼X아트 일러스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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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베테랑' '베를린' 류승완 감독 작품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는 영화 '군함도'가 군함도의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기고자 하는 뜻을 담은 캠페인 심볼과 아트 일러스트를 최초 공개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군함도'가 '군함도를 기억해주세요' 캠페인 심볼과 아트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평소 '국정 교과서', '세월호' 등 사회 전반적인 이슈를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해내는 이철민 일러스트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 '군함도' 캠페인 심볼과 아트 일러스트는 군함도의 감춰진 역사를 기억하고 더 나아가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의미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먼저 수많은 조선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군함도의 모습으로 형상화된 캠페인 심볼은 일본에게는 기적이라 불리지만 조선인들에겐 지옥과도 같았던 군함도의 어두운 이면을 함축적으로 표현해내며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해저 1,000m 지하 막장으로 내려가 석탄을 채굴했던 조선인들이 탈출하려는 모습을 '슬픔'과 '추모'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표현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군함도가 구름에 매달려 하늘을 날고 있는 아트 일러스트는 당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었던 마음을 동화적이고 판타지적인 비주얼로 표현했다. '우리는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1945년 군함도, 그곳을 기억해주세요' 라는 메시지가 담긴 아트 일러스트는 뭉클함과 먹먹함을 선사하며, 우리 모두가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는 뜻 깊은 의의를 전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