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2일 선천성 기형아와 미숙아 등 증가하는 중증신생아를 집중 치료하기 위한 신생아중환자실(NICU)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NICU를 기존 30병상에서 20병상 늘린 50병상으로 운영한다.
고위험 산모의 증가와 미숙아 출산율 상승 등으로 출산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NICU 병상 가동율이 100%에 육박해 타 병원에서의 전원 요청을 받아주지 못한 환아가 2016년에만 130여명이 넘는다.
이에 서울성모병원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가톨릭 생명존중 문화부흥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병상 확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협력병원과의 관계 증진은 물론, 위급한 환아들의 생존율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와 통합 운영 시 국내 최대 규모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 병원장은 "NICU의 확장을 계기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