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급의 권아솔과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다시한번 최홍만에게 직접 대결 의사를 타진해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아솔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39에서 함서희와 쿠로베 미나의 여성부 아톰급 타이틀매치가 열리기 직전 링에 올라 100만불 토너먼트에 대해 알린 뒤 최홍만에게 다시한번 도전장을 던졌다.
권아솔은 "내가 (최)홍만이 형을 언급안하면 형이 굶어 죽을 것 같다"면서 "아직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을 하려면 시간이 좀 있다. 우승해서 100만불 따면 조금 나눠드릴테니까 홍만이 형 붙읍시다"라고 했다.
이어 권아솔은 "동생 운동시켜준다는 생각으로 붙읍시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도 흥미를 잃고 나도 흥미를 잃으니 빨리 합시다"라고 했다.
권아솔은 예전부터 최홍만과의 한판 승부를 원했었다. 권아솔은 "장난으로 아오르꺼러와 홍만이 형을 도발하는게 아니다"라며 "특히 홍만이 형같이 종합격투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전부 시합장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힘은 밀리지만 기술로는 나에게 상대가 안된다. 실력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라며 최홍만과의 일전을 원했다.
최홍만은 지난해 9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33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1라운드 4분9초만에 KO패를 당한 뒤 ROAD FC를 떠났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입식 격투기 대회에 출전해 1m78로 최홍만(2m18)보다 40㎝나 작은 중국의 저우진펑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적 있다.
ROAD FC 정문홍 대표는 권아솔과 최홍만의 맞대결에 대해 "당장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라고 했다. 최홍만이 대결을 수락하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얘기다.
최홍만이 이 대결을 수락할까. 1m77인 권아솔이 뛰는 라이트급의 한계 체중은 70㎏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