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첼시 콘테 감독으로부터 결별 문자를 받았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가 스페인 축구 A대표팀에 승리를 안겼다.
스페인은 12일(한국시각) 마케도니아 스코프제에서 벌어진 마케도니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G조 6차전에서 2대1 승리했다.
스페인은 전반 15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12분 후 디에고 코스타가 결승골을 뽑았다.
스페인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1분 마케도니아 리스토브스키에게 한골을 얻어 맞았다.
코스타는 중앙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면서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스타는 최근 A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소속팀 첼시 콘테 감독으로부터 결별 통보 문자를 받았다. 콘테 감독은 코스타에게 '너는 내 계획에 없다'는 문자를 보냈다. 실망한 코스타는 이 문자를 팀 동료들에게 보냈고 그게 유럽 언론을 통해 퍼져나갔다.
스페인은 6경기에서 5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탈리아(승점 16)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G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홈에서 벌어진 약체 리히텐슈타인과의 유럽예선전에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I조의 아이슬란드는 홈에서 크로아티아를 맞아 후반 45분 마그누손의 결승골로 짜릿한 1대0 승리했다.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와 승점 1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2위가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