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충무로 심(心)스틸러' 배우 정영기가 영화 '염력'(연상호 감독, (주)영화사 레드피터 제작) 캐스팅 라인업 합류한다.
배우 정영기는 지난 4월 크랭크 인 한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염력'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염력'은 자신도 모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히 얻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딸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이 출연하며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우 정영기는 극 중 우연히 벼락처럼 찾아온 염력으로 인해 변화를 맞게 되는 남자 신석헌(류승룡)의 능력을 의심하고 그를 괴롭히는 형사 역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했던 애니메이션 '사이비'(2013)와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2016)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연상호 감독이 제작, 프로듀서를 맡았던 애니메이션 '발광하는 현대사'(2014) '졸업반'(2016)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춘바 있는 정영기는 기대작 '염력'까지 합류하며 연상호 감독과 무려 다섯 번째 의기투합하게 되면서 연상호 감독의 오리지널 사단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영기는 "연상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자 배우였는데 마침내 카메라 앞에 마주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영화 속 분량이 많지 않지만 맡은 소임을 다해 '염력'을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이번 '염력'으로 평소 좋아하는 배우 류승룡, 심은경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며 오랜 친분이 있는 김민재, 박정민 등과 한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기대되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영기는 2000년 연극 '별에서 들리는 소리'로 데뷔한 뒤 충무로로 진출, 영화 '연애의 목적'(05, 한재림 감독) '웰컴 투 동막골'(05, 박광현 감독) '마더'(09, 봉준호 감독)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11, 김석윤 감독) '신세계'(13, 박훈정 감독) '은밀하게 위대하게'(13, 장철수 감독) '국제시장'(14, 윤제균 감독)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충무로 감독들의 사랑을 받아온 신 스틸러다.
상업영화뿐만 아니라 100여편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남다른 필모그래피를 쌓은 정영기는 '독립영화계 스타'로 불리며 드라마로 입지를 넓혔고 2008년부터는 MBC '베토벤 바이러스' KBS2 '솔약국집 아들들' SBS '뿌리깊은 나무' KBS2 '파랑새의 집' MBC '운빨로맨스' tvN '기억', '도깨비' 등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엔 호평속에 끝난 KBS2 단막극 '개인주의자 지영씨' 특별출연을 비롯해 지난달 종영한 KBS2 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속옷 도둑 역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정영기는 '염력' 촬영을 끝낸 후 하반기 드라마로 복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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