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비밀의 숲' 안길호 감독이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에 대해 100%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를 밝혔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의 안길호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잘 담아내는 것이 연출의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할 정도로 배우들의 열연을 높이 샀다. 그리고 "덕분에 몰입감이 높은 드라마가 나왔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이는 지난 4개월간 배우들이 촬영에 임했던 모습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먼저 안길호 감독은 검사 황시목 역의 조승우에 대해서는 "준비를 굉장히 철저하게 해오는 연기자"라며 "연기에 대한 해석과 몰입도가 훌륭해, 조승우가 아니었다면 감정 없는 황시목이란 인물을 과연 누가 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강력계 형사 한여진에 도전한 배두나에 대해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에 다들 감복했다. 열혈 형사라 액션이 많은 편인데, 힘들고 다쳐도 포기하지 않고 해내려는 점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의 막내 스태프와도 스스럼없이 잘 어울렸다. 그런데 카메라가 돌면 역할에 푹 빠져들어 1초 만에 감정에 몰입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는 점을 강조했다.
훈훈함을 벗고 '비리 검사'로 파격 변신을 시도하는 서동재 역의 이준혁에 대해서는 먼저 "대본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센스가 참 좋은 배우"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뛰어난 처세술로 검찰을 장악한 이창준 역의 유재명은 "정말 열심히 하더라. 즉석에서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며 "탁월한 연기력은 알고 있었고, 완벽한 캐릭터 분석력에 항상 감동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습 검사이자 현장에서도 막내 배우였던 신혜선에 대해서는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하며, "항상 막내다운 밝은 에너지를 줬다. 작품에도 안정적인 연기와 열정적인 태도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믿고 보는 연기를 기대케 하는 tvN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 드라마다. 오는 6월 10일(토) 밤 9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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