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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공승연=외계인=블루버드 반전 3연타 '심장쫄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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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써클 : 이어진 두 세계'가 맞물리기 시작하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5일 방송된 tvN 최초 SF 추적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 5회에서는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예측불가 반전의 향연이 펼쳐졌다. 미궁에 빠져있던 한정연(공승연 분)의 정체가 드러나고 '파트1'과 '파트2'를 잇는 연결고리들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써클' 전체를 관통하는 큰 그림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냈다.

'파트1: 베타프로젝트'의 김우진(여진구 분)은 박민영(정인선 분), 홍진홍(서현철 분)과 함께 김범균(안우연 분)을 찾으러 나섰다. 한정연의 아버지 한용우(송영규 분) 책상에서 은성정신병원 만년필을 발견한 김우진은 김범균이 발견된 마지막 장소인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 내 비밀 장소에 김범균의 것으로 보이는 다량의 혈흔이 남겨져있었다. 이어 김우진은 피투성이의 김범균이 탄 구급차를 쫓았지만 눈앞에서 놓치며 오열했다. 김우진에게 별 장식의 진실을 전해들은 한정연은 자신도 몰랐던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동화책 '파랑새' 첫 장 스티커에 '별이누나'라는 글자가 숨겨져 있었고, 김우진의 말대로 별 장식 안에는 '별이누나♡우진'이라는 쪽지가 있었다. 두 가지 증거로 한정연이 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파트2: 멋진 신세계' 김준혁(김강우 분)은 김우진과의 추억의 장소로 자신을 불러낸 해커 블루버드와 마주했다. 블루버드는 한정연이었다. 한정연은 2022년 3월31일 날짜가 찍힌 김우진의 사진을 건네며 "우진이 여기 스마트 지구에 있다"고 말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충격과 반전을 선사했던 비밀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이른 '써클'은 새로운 반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김준혁과 함께 정체가 궁금했던 한정연이 10년 전 외계인 '별'이자, 2037년 스마트지구 시스템을 해킹하는 해커 블루버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한정연은 여전히 모든 비밀을 풀 핵심 키가 될 예정이다. 특히 2037년 블루버드가 된 한정연이 "모두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털어놓으면서 한정연과 한용우 교수 그리고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휴먼비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017년과 2037년, 두 더블트랙의 사건이 맞물리기 시작하고 배우들의 감정선이 얽히면서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형 범균의 말을 믿지 못한 죄책감과 후회로 괴로워하는 2017년의 여진구의 절절한 오열과 김우진을 향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쏟아낸 2037년의 김강우의 애끓는 형제애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동시에, 한국형 SF 추적극 '써클'의 진가를 발휘한 명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 한정연의 후회, 돌아오는 가슴 아픈 기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이호수의 두려움 등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블트랙이라는 독특한 형식이 주는 쾌감도 배가되고 있다. 휴먼비 이현석(민성욱 분) 본부장은 과거 김우진을 못마땅해 하던 이선배(신주환 분)였고, 부교수 박동건(한상진 분)은 과학경제부 장관으로 2037년에 등장했다. 의사가 돼 김준혁을 돕고 있는 박민영(김민경 분)은 2037년의 안정케어칩이 2017년 '파란벌레' 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담대학교 신경과학과 연구팀과 스마트지구의 관계에 대한 각종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민영은 "한정연과 김우진이 범균이를 내게 맡긴 후 사라졌다. 그 모습이 마지막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7년의 주요 인물이 대부분 2037년에 등장한 가운데 여전히 묘연한 김우진의 행방에 추리력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tvN 최초 SF추적극 '써클' 6회는 오늘(6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 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