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7일의 왕비' 1, 2회를 90분에 몰아볼 수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가 방송 첫 주 만에 화제작 반열에 올라섰다. 단 2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 촘촘한 전개, 입체적인 캐릭터, 배우들의 열연,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섬세하고 탁월한 연출 등이 호평을 이끌어낸 것. 안방극장을 애틋함으로 물들일 '웰메이드 로맨스 사극'의 탄생이라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7일의 왕비'가 3회 방송 하루 전인 6월 6일 화요일 오전 9시 40분, 특별한 형태로 시청자와 마주한다. KBS 2TV '7일의 왕비 1-2회 특별판'이 방송되는 것. 이번 '7일의 왕비 1-2회 특별판'은 1, 2회를 놓친 시청자들을 위해 제작진이 2회 분량의 내용을 90분에 맞춰 재편집한 것이다.
앞서 방송된 '7일의 왕비' 1회에서는 극을 이끌 세 남녀의 치명적인 운명 서막이 열렸다. 훗날 단경왕후가 되는 신채경(박민영/아역 박시은 분)은 최고 권세가의 딸이지만 홀로 시골에서 자랐다. 그런 그녀가 남장을 한 채 한양에 왔고, 양아치도령 이역(연우진/아역 백승환 분)과 좌충우돌 첫 만남을 가졌다. 양아치도령 이역의 정체는 현왕 이융(이동건 분)의 배다른 아우 진성대군이었다.
이융은 이역이 성장하면 왕위를 물려주라는 선왕의 유지 때문에 아우를 경계했다. 차마 동생을 죽일 수도 없는 이융은 자신의 오른팔 신수근(장현성 분)의 딸과 이역의 혼인을 추진했다. 갑갑한 마음에 궁 밖에 나온 이융은 우연히 신채경과 인연을 맺고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리고 방송된 2회. 신채경과 이역의 풋풋한 첫사랑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어른들이 자신들의 혼인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역은 반대했지만, 신채경은 대뜸 혼인하겠다고 나섰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누명을 써 죽을 위기에 처한 소년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신채경과 이역의 마음 속에 풋풋한 감정변화가 생겼다. 같은 시각 이융은 선왕의 밀지를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된 세 주인공의 운명이 휘몰아칠 전개를 예고한 것이다.
'7일의 왕비' 관계자는 "'7일의 왕비1-2회 특별판' 방송에서는 1, 2회분의 핵심만을 압축,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도 뒤이어 방송되는 3회를 무리 없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7일의 왕비' 특유의 탄탄 스토리와 연출, 입체적 캐릭터, 배우들의 열연 역시 더욱 효과적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6월 6일 방송되는 특별판에도, 6월 7일 방송되는 3회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사극이다. '7일의 왕비 1-2회 특별판'은 6월 6일 내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