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김성민이 친정팀을 상대한다.
넥센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 선발 투수로 김성민을 예고했다. 김성민의 KBO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 홈런이 물 오른 친정팀을 상대해야 한다.
김성민은 해외 유턴파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의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 지명을 받았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김성민을 불펜 투수로 적극 활용했다. 하지만, 지난 5월 18일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트레이 당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경기 감각만 조금 더 쌓으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5월 28일 처음 1군에 등록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첫 선발 데뷔전에서 4이닝 4안타 3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에는 선발 투수였던 조상우가 말소되면서,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데뷔 첫 승을 노리지만, 상대는 SK. SK는 현재 팀 홈런 98개를 칠 정도로, 장타력이 물 올라 있다. 원정 경기에서 SK 타선을 상대하는 점도 껄끄러운 상황.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SK는 선발 투수로 윤희상을 예고했다. 윤희상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다.
광주에선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잠수함 에이스 임기영을 내세운다. 11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07로 안정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 역시 11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17로 호투하고 있다. 수원 구장에선 kt 위즈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팔꿈치 염증을 털고 선발 등판한다. 로치는 10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40을 마크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LG는 유망주 김대현을 등판시킨다. 김대현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3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롯데는 리그 평균자책점 2위(1.58) 박세웅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NC는 구원 투수로 무자책 행진 중인 우완 이형범을 내세운다. 이형범의 프로 데뷔 첫 선발 데뷔전이다. 잠실구장에선 장원준(두산 베어스)과 앤서니 레나도(삼성 라이온즈)가 맞붙는다. 장원준은 9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3.13, 레나도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48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