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서울에서 개최된 제43차 이포카(IFAWPCA) 한국대회가 나흘간의 대회일정을 마치고 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융복합과 새로운 도약'(Convergence and Stepping Forward)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소외되어 있던 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켜 새로운 건설시장 개척의 물꼬를 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회 3일째인 1일 진행된 국제세미나에서는 국내외 건설인 200여명이 참가해 눈앞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또한 이번 대회에 주목을 받았던 1:1 방식의 'B2B 미팅'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대우건설, 롯데건설, 쌍용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가 참여했고, 해외에서는 홍콩,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8개국 21개사가 방문해 해외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참여방안을 협의하였고, 외국업체 대표들은 기술력이 뛰어나고 시공경험이 많은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과 자국 또는 타국에 시공을 적극 희망했다.
2일 대회 마지막 날에 개최한 2차 총회에서는 향후 IFAWPCA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으로 말레이사아 대표인 Datuk Kai Woon MATTHEW TEE(매튜티)를 선출했다.
이날 롯데건설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건축부문 금상을, 대우건설은 거제도에 건설한 거가대교(가덕해저터널)로 토목부문 금상을 각각 받았다.
남양건설(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수영장)과 동부건설(배후령터널)은 각각 건축부문과 토목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유주현 이포카 회장 겸 대한건설협회장은 "제43차 IFAWPCA 한국대회 기간동안 각 국의 건설산업에 대해 많은 의견을 공유하면서 국가를 넘어 건설인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되는 큰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건설산업의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밝혔다.
차기 44차 IFAWPCA 대회는 내년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