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민교가 새로운 '천의 얼굴'로 급부상하고 있다.
초심으로의 회귀를 선언한 tvN 'SNL코리아9'은 최근 사회 풍자 코미디의 부활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
김민교는 앞서 대선 후보들을 센터를 차지하기 위한 연습생들의 대결로 비유한 '미운우리프로듀스101'(이하 '미우프')에서 문재수 캐릭터로 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선이 끝나면서 막을 내릴 줄 알았지만, 시즌 최종 우승으로 센터 자리를 거머쥔 문재수를 중심으로 고국, 겜병헌, 관지니, 이나견 등이 새로운 그룹 '더 블루(The Blue)'를 결성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교는 현직 대통령부터 국정 농단 파문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정유라 모녀까지 완벽하게 모사하며 시국 맞춤 패러디의 중심에 섰다. 앞서 선글라스와 스마트폰을 활용, 언론에서 사용된 최순실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따라하며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SBS '피고인'을 패러디해 또 한 번 수감된 최순실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3일 방송에서는 정유라의 귀국 인터뷰를 '정눈알' 캐릭터로 패러디 캐릭터를 경신했다. '덴마크 다이어트를 하는 걸로 아는데 왜 살이 안 빠지냐'는 질문에 "다이어트를 하라고 해서 해봤는데 왜 안 빠지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하고, '분장 전공이냐 연기 전공이냐'고 질문하자 "처음부터 전공은 잘 모르고 제가 분장인지 연기인지 잘 모르겠다"등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이 검찰에 출석한 정유라의 발언을 연상케 했다.
그는 평소 주목받았던 자신의 큰 눈과 이를 이용한 눈알 연기를 접목시켜 몰입도 있는 상황극을 펼쳤다. '눈알도 실력'이라는 질문에는 "그때는 눈알끼리 다툼이 있어서 어린 마음에 욱해서 한 거고 죄송하다"며 절묘하게 패러디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문재수와 더불어 전 센터의 진짜 목소리인 '보컬 실세' 시리로 등장해 시선을 강탈하는가하면, 그의 딸 '쩐유라' 캐릭터로 1인3역을 소화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미운우리새끼' 포맷을 따른만큼 스튜디오에서 이들을 지켜보는 박수홍 모친까지 따라해 1인4역으로 이날 '미우프' 코너를 책임졌다.
'인간 복사기' 정성호부터 최근 '정으니' 캐릭터로 시선을 모은 김준현 등 'SNL' 크루들이 싱크로율 높은 패러디로 현실에 지친 시청자의 마음을 웃음으로 위로하고 있다. 특히 김민교는 그야말로 시국 맞춤형 패러디 인재로 'SNL9'의 실세로 급부상, 이번 시즌 물 만난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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