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올시즌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넥센 히어로즈 전에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두산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하며 올시즌 상대 전적 3승(6패)째를 거뒀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2⅓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져 3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했다. 3회 왼손가락 물집으로 교체됐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7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7회 역전 당하며 승리를 놓쳤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 었다. 1회 서건창의 중전안타에 이어 윤석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이택근이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상황이 됐다. 이어 김하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서건창이 홈을 밟아 1-0.
이후에도 양팀은 난타전을 벌였지만 6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산은 함덕주 이영하 김강률 김승회 이현승 이용찬으로 투수가 교체되면서 넥센 타선에게 9안타 8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아냈다. 브리검도 6회까지 7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했다.
두산은 상대 선발 브리검이 내려가자마자 득점을 성공했다. 7회 바뀐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재호가 중전안타를 쳐냈다. 이어 오재원도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고 국해성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지만 민병헌이 우전 적시타로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이 됐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최주환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닉 에반스가 중전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역전했다.
9회 에반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11호 솔로포를 쐈고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상대 투수 김상수의 초구 118㎞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6-1로 만들었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