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야수 김동엽이 멀티 홈런을 친 소감을 전했다.
김동엽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 대타로 출전해서 7회초와 9회초에 홈런을 쳤다. 시즌 12호,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3타수 2홈런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이었다. SK는 한화에 7대4로 이기며,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김동엽은 팀이 3-4로 뒤진 5회초 2사 1,3루 기회에서 박정권의 대타로 타석에 섰다. 하지만 박정진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5-4로 앞선 7회초에는 바뀐 투수 권 혁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9회초 1사 후에는 이동걸의 2구를 공략해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김동엽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2경기에 걸쳐 친 홈런이었기에, 1경기 2홈런은 처음이었다.
김동엽은 경기가 끝난 후 "멀티 홈런은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 특별히 잘 했다기 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팀이 이기는 경기에서 홈런을 치는 건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