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천하무적' 경남이 한 시즌 최다 무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남은 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7년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 부천과의 홈경기서 2대1로 역전승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경남은 한 시즌 최다 무패 행진을 15경기(12승3무)로 늘리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부동의 리그 1위는 당연지사.
초반부터 팽팽한 두 팀의 기세 대결은 좀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 듯했으나 부천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프리킥에 나선 문기한의 크로스가 빠르게 문전을 향했고 바그닝요가 머리로 불쑥 잘라먹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놓친 채 전반을 마친 최강 경남이 그냥 넘어갈 리 없었다. 올시즌 챌린지 '득점머신' 말컹이 문전 정면에서 오른발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11호골로 득점 1위를 지킨 말컹은 5경기 연속골 휘파람도 불었다.
이어 31분 김종부 경남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 나란히 교체 투입된 최재수와 안성남이 크로스 도움과 깔끔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합작한 것.
이로 인해 3연패에 빠진 부천은 5위(6승2무7패) 수성에 만족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