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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삼성 빈 선발 두자리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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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4연승. 하지만 다음 6연전을 생각하면 다시 머리가 아파온다.

삼성 라이온즈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4월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났다. 배영섭의 신기에 가까운 맹타와 박해민 구자욱 러프 등의 활약에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 4월의 패배의식을 털어버리고 예전과 같은 자신감이 보인다.

하지만 당장 2명의 선발이 필요하다. 부상으로 빠졌던 레나도가 돌아오니 이번엔 페트릭이 부상으로 빠졌고, 선발의 한 축으로 제몫을 하던 백정현은 경기중 타구에 맞차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페트릭은 지난달 28일 고척 넥센전서 선발등판해 6이닝 7안타 2실점의 호투를 했으나 이후 1군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휴식 차원에서 뺐다. 당초 등판일인 3일엔 최지광이 올랐다. 다음은 9일 대전 한화전이다. 페트릭이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백정현은 지난 2일 대구 KIA전서 타구에 왼팔을 다쳤다. 5회초 1사후 KIA 김주형의 타구에 왼팔을 맞았다. 다행히 단순 타박이라 엔트리에서 빠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정된 8일 잠실 두산전에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2명이 어떨지 아직 모르겠다"라며 "대신할 투수들을 준비해야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만약 대체 선발이 필요하면 2군에서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6,7일 비가 예보돼 있자 "솔직히 비가 온다면 좋겠다"라고 웃기도. 삼성은 4연승을 하는 동안 최충연 장원삼 등 중간 계투들의 호투가 있었다. 중간계투가 힘을 내기 위해선 선발이 오래 던져주는 경기가 많아야 한다. 모처럼 좋은 분위기를 탄 삼성으로선 두산, 한화를 만나는 6연전이 중요하다. 페트릭과 백정현이 기대대로 건강한 모습으로 등판한다면 좋지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공백을 메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