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복귀전은 삼성 라이온즈전이 될 전망이다.
비야누에바는 지난 5월 21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3회말 벤치클리어링에 적극 가담했다. 난투극이 이어졌고, 비야누에바는 그 과정에서 왼 새끼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게다가 상벌위원회에선 6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비야누에바는 손가락 치료와 함께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4일 오후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4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비야누에바는 미국에서도 피칭을 했다고 한다. 6일 선수단과 함께 광주로 이동해 피칭을 할 것이다. 그리고 주말 등판 날을 정하려고 한다. 면담을 해봐야 하겠지만, 등판이 가능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9~11일 대전구장에서 삼성과 맞붙는다. 벤치클리어링 후 첫 맞대결. 삼성의 로테이션 순서상 윤성환이 3연전 중 1경기에 등판한다. 윤성환은 5월 21일 비야누에바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고, 두 투수가 벤치클리어링의 중심에 있었다. 이 감독 대행은 "비야누에바가 미국에 가기 전, 삼성전 등판이 가능하다고 했었다. 본인도 흥미로워했다"라고 설명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