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또 한번 선발 기회를 얻는다. 워싱턴 내셔널스전 등판이 확정됐다.
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발표에 따라, 미국 현지 기자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6일부터 시작될 워싱턴과의 홈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류현진이 6일 첫 경기에 출격하고, 브랜든 맥카시와 클레이튼 커쇼가 차례로 나선다.
류현진의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이다. 지난 4월 8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5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지만, 이후 다시 난조를 보였다. 현재 선발 인원에 여유가 있는 로버츠 감독은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류현진을 마에다 켄타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중간 기용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후 첫 불펜 등판에서 4이닝 2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다시 선발로 복귀해 6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92마일(약 148㎞)까지 올라왔고, 평균 구속도 91마일(약 146㎞)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7개 중 스트라이크가 51개로 비율도 좋았다. 특히 최근 새로 장착한 커터가 무기로 효과를 보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워싱턴의 좌완 투수 지오 곤잘레스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곤잘레스는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로 나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