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솜이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와 선배이자 회사 대표 정우성과 이정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 '대립군'(정윤철 감독, 리얼라이즈 픽쳐스·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베르디미디어 제작). 극중 광해를 곁에서 보위하는 의녀 덕이 역을 맡은 이솜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가족 코미디 '그래 가족'(2017), 로맨틱 코미디 '좋아해줘'(2016) 멜로 스릴러 '마담 뺑덕'(2014), 멜로 '산타바바라'(2014) 미스터리 '사이코 메트리'(2013) 등의 작품에서 독특한 매력으로 다양한 장르를 흡수하는 이솜은 영화 데뷔와 동시에 인기와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이솜은 생계 때문에 어린 시절 궁으로 들어와 평생을 광해(여진구)만 바라보고 살았던 의녀 덕이 역을 맡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하늘을 섬기듯 광해의 안전과 건강이 누구보다 소중한 덕이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용지를 잃지 않고 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로 따뜻하면서도 강인하고 한편으로는 애처로운 이솜의 매력이 잘 녹아있는 캐릭터다.이날 인터뷰에서 이솜은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와 소속사 대표인 정우성과 이정재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정재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솜은 앞서 2014년 개봉한 '마담 뺑덕'에서는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대해 "신기한 인연이다"며 웃었다.
이어 정우성과 이정재 모두 '배우'와 '회사 대표'로서의 모습이 전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배우로 봤을 때나 회사에서 대표님으로 봤을 때 모두 똑같다. 정우성 선배님 같은 경우는 현장에서나 회사에서나 주변 사람을 워낙에 잘 챙기는 스타일이다. 현장에서는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들 뿐만 아니라 다른 주조연 배우들 모두 먼저 챙긴다. 정재 선배님은 우성 선배님 보다는 말이 없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 사람이 내 가족이다 싶으면 작은 거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한다."독특한 소속사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앞서 또 다른 소속 배우인 김의성은 예능 프로그램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배우들 모두 출근을 하는 소속사"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 촬영 때문에 회사를 잘 못갔었는데, 요새는 자주 가고 있다. 볼일이 있을 때 마다 회사에 가면 선배님들이 항상 있더라.(웃음) 그리고 회사에 배우들이 다같이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소통의 공간이라고 해야하나? 일종의 공부방 이기도 하다.(웃음) 특히 금요일에는 배우들이 항상 영화를 함께 본다."
한편, '대립군'은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 김명곤,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좋지 아니한가'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31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아티스트 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