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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박민지 "초심이라는 마음가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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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슈퍼루키'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초심' 전략으로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박민지는 3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6289야드)에서 벌어진 KLPGA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67타의 맹타를 휘두른 박민지는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이날 오후 4시 현재 김예진(22·BC카드)와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박민지는 6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각각 보기를 기록했지만 버디를 7개나 잡아내는 불꽃타를 뽐냈다.

경기가 끝난 뒤 박민지는 "그린이 까다로워 코스 공략에 신경을 많이 썼다. 공략한대로 샷이 나와 줬고 퍼트감도 좋았다. 기회가 왔을 때는 퍼트가 떨어져 줬다. 또 위기 상황에선 잘 막았다. 그래서 좋은 스코어로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프로로 전향한 박민지는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데뷔 우승을 차지하면서 '슈퍼루키'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박민지는 "우승했구나 정도로 생각한다. 이제 시즌 3분의 1 정도 대회를 치렀을 뿐이다. 지금보다 잘해야 할 대회가 더 많다.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인상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는 "(신인왕 등극에) 자신있다기 보다 하고 싶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래도 신인상 포인트 순위 상위권에 있는 신인 선수가 우승을 하면 금방 따라 잡힐 수 있는 차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 전략에 대해선 "최종라운드라고 해서 특별히 다르게 플레이 할 생각은 없다. 평소와 같이 내 경기를 하는 것이 좋다. 코스 공략에 집중하고 코스에만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착같이 쳐 보겠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