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39일 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7번-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4경기 결장 후 5경기 만에 선발 출전. 이날 보스턴이 우완 릭 포셀로를 선발로 내세움에 따라 김현수가 어렵게 기회를 얻었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힘든 가운데 김현수는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2회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현수는 팀이 2-1로 앞서던 4회말 1사 1루 찬스서 포셀로의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해 우얼 2루타를 때려냈다. 상대 배터리의 몸쪽 빠른공 승부에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애를 먹는 듯 했으나, 노련하게 같은쪽으로 들어오는 승부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직선타구가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사이 1루주자 조나단 스쿱이 홈을 밟아 타점을 추가했다. 지난 4월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39일 만에 타점. 시즌 4번째 타점이었다. 2루타는 시즌 3번째 2루타였다.
김현수는 출전한 경기로 따져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4회 안타 후 6회 투수 앞 땅볼을 치고 대주자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김현수는 이날 활약으로 타율을 2할4푼6리에서 2할5푼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