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조인성과 아이유가 KBS 2TV '해피투게더3'의 500회 특집을 책임졌다.
지난달 25일과 1일까지 2회 연속으로 꾸며진 '해피투게더3'에서는 500회 특집에서는 톱스타 조인성과 아이유의 등장으로 축제 분위기가 정점을 찍었다.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연락에도 불구하고 한달음에 달려와 감동을 안겼음은 물론, 적극적인 협조로 500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앞서 조인성은 유재석의 러브콜에 흔쾌히 오케이를 외쳐 MC들마저 당황케 했다. 말만으로 고맙다며 오지 않아도 이해한다는 유재석의 당부에도 불구, 바로 녹화장으로 달려오며 제작진들마저 놀라게 했다. 특히 다른 스타들을 섭외할 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예능을 온몸으로 즐기며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송중기에게 전화를 건 지석진을 도와 "카페에 왔다가 형들이랑 우연히 만났다. 시간 되면 들리라"며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말로 자연스레 섭외를 유도해 MC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보검과 통화에서는 비빔밥 재료 가져오기 미션을 위해 다짜고짜 "집에 나물이 있느냐"고 물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유재석이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하다"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하자, 조인성은 "형님은 언제나 갑자기 전화한다. 한 두 번도 아니고"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실제로 조인성은 부르면 언제든 달려오는 '의리의 아이콘'이다.
조인성은 지난 2008년 MBC '무한도전' 베이징올림픽 특집에 출연해 남다른 유머 감각을 자랑했다. 당시 그는 "나는 쉬운 사람이다. 내 섭외가 어렵다는 것은 오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1년 '무한도전'은 조인성의 전역 현장에 '미사리에서 생긴 일'이라는 플랜카드를 걸어 공개 러브콜을 보냈고, 조인성은 흔쾌히 이에 응하며 자신의 말을 지켰다.
2014년에는 KBS 2TV '1박2일'에서 차태현의 갑작스러운 섭외에 의해 응해 각종 미션에서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2015년에는 SBS '런닝맨' 원년멤버 송중기, 절친한 배우 임주환 함께 깜짝 출연해 레전드 특집을 만들었다. 광수와도 친분이 있는 세 사람은 격의 없는 호흡으로 빅 재미를 선사했다.
아이유 또한 "아파서 한끼도 못 먹었으니 떡볶이를 사달라"고 박명수의 말에 촬영장에 한달음에 달려오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늦은 시각이라 떡볶이 파는 곳을 쉽게 찾지 못했지만, 박명수를 위해 어렵게 구해와 미션까지 클리어 했다.
아이유는 박명수를 선생님으로 부르며 "EDM을 알려주신 고마운 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명수는 "매년 명절 때마다 아이유가 선물을 보내준다"고 미담을 방출했지만, 아이유는 "이제 슬슬 보내기 부담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MC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밤편지'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아이유는 의리파 여가수로 유명하다.그녀는 최근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후배 여가수라면 좋겠다는 이효리의 바람에 제작진은 아이유를 떠올렸고, 아이유 또한 이효리에 대한 깊은 호감 때문에 첫 리얼 예능 고정 출연에 기꺼이 임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SBS '꽃놀이패'에서도 박승민 PD와의 인연으로 출연해 화제성을 견인했다. 박PD는 당시 "아이유와 'SBS 인기가요'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조심스럽게 출연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나오겠다고 하더라. 의리 하나로 출연해준 셈"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따.
아이유는 지난해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6'에서 자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전화 연결에 응해 "8년째 함께 하고 있다"며 "정말 좋아하는 담당 메이크업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얼굴만 딱 보고 이 사람에게 뭐가 잘 어울리는지 캐치를 빨리 한다. 정말 센스가 좋다"며 든든한 의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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