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의 스마트폰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뉴스 앱의 이용시간이 젊은 세대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다른 성인 연령층보다 적었지만 과거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31일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부터 14주 동안 만 7세 이상 6090명을 조사한 결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주당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평균 18.8시간으로 20∼50대(평균 30.1시간)의 63%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뉴스 앱의 경우 고령층의 사용시간이 20∼50대의 1.4배로 훨씬 길었다. 금융과 커뮤니케이션 앱의 사용시간은 20∼50대의 94%, 80% 수준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 쇼핑·게임·엔터테인먼트 등 여가 관련 앱의 사용시간이 적었다 60대 이상의 쇼핑 앱 사용시간은 20∼50대의 24%, 게임은 45%, 엔터테인먼트는 52%에 불과했다.
바른ICT연구소 측은 "노년층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적은 이유가 인지 및 학습 능력의 저하 때문 아니라 선호하는 앱 종류가 다르기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사용 집단에 맞는, 선별적 사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