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에 활짝 웃었다. 션 오설리반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브리검은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4안타 5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승을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에 육박했고, 슬라이더와 커브, 투심패스트볼 등 자신있는 구종을 위주로 빠른 승부를 가져갔다. 앞선 2경기에서는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었으나 3번째 등판은 대성공이었다.
31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아주 좋았다"고 투구를 칭찬하며 "한국 적응이 완벽하게 됐다고 하기는 어려워도 분위기는 거의 적응한 것 같다. 어제 정말 신나게 던지더라"며 웃었다.
장 감독은 "제구나 볼 움직임 모두 좋았다. 앞선 2경기와 가장 다른 점"이라면서 "이제 시작이다. 그 선수가 가지고 있는 공이나 장점을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