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사이드암투수 임기영이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3-3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임기영은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초반 투구수 부담에도 맞혀잡는 피칭으로 6이닝을 버텨냈다.
1회초가 위기였다. 1-0으로 앞선 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1번 이종욱과 3번 김성욱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곧바로 1실점을 했다. 이어 4번 스크럭스와 6번 모창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7번 권희동을 풀카운트 승부끝에 몸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1회를 마쳤다. 1회에만 던진 공이 34개. 5회 이상 던질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다.
하지만 이후 투구수를 최소로 줄이면서 이닝을 소화했다. 2회말은 9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낸 임기영은 3-1로 앞선 3회말 2루타 2개를 맞고 2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투구수는 16개에 불과했다. 4회말엔 선두 권희동에게만 9개의 공을 던져 투구수가 많아질 것으로 보였지만 8번 손시헌을 초구에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9번 김태군에겐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큰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최형우의 깔끔한 송구로 2루에서 태그아웃시키며 12개의 공으로 끝냈다. 5회말에도 13개로 마친 임기영은 6회말도 선두 스크럭스를 6구째에 볼넷을 내보냈으나 5번 박석민을 초구에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이어 모창민을 2구만에 2루수앞 땅볼로 아웃시켰다.
6회까지 투구수가 93개. 1회에 34개를 던졌지만 나머지 5이닝을 59개로 버텼다.
결국 6이닝 6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올시즌 10번째 선발등판에서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여전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