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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포르투갈 감독 "한국은 이승우-백승호, 그 이상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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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명의 바르셀로나 선수, 그 이상의 팀이다."

에밀리우 페이세 포르투갈 감독이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20세 이하 월드컵 '홈팀' 한국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신태용호를 이렇게 평가했다.

페이세 감독은 29일 포르투갈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2명의 바르셀로나 선수들(백승호-이승우), 그 이상의 팀"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리스본에서 한국과 연습경기를 해본 적이 있다. 수준있는 경기를 하는 팀이다. 전선수들의 조직력과 개인기도 뛰어나다. 우리는 그들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는 겸손한 자세,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8강을 향한 야심은 감추지 않았다. "상대를 존중하지만, 8강을 향한 열망만큼은 매우 강하게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잉글랜드와의 조별예선 3차전 후 사흘의 회복기간을 가진 데 비해 포르투갈은 이틀을 쉬었다. 페이세 감독은 "잘 회복했고, 잘 준비했다. 짧은 회복기간은 현실이고 우리는 잘 받아들이고 있다. 짧은 기간에 피로를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16강전에 출전할 베스트11은 자부심, 위엄, 무엇보다 강한 야망을 품고 우리 나라를 대표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개최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해서도 심리적인 대비를 하고 있다. 페이세 감독은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봤다. "이런 환경에 익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1년전 독일에서 열린 19세 이하 유럽선수권에서 이런 환경을 경험해봤다. 당시에도 경기장은 만원이었다. 홈팀인 독일에 절대적으로 우세한 환경이었지만 우리는 잘 이겨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우리는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또한번 우리 자신을 극복하며 이번 대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갈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우리 목표는 한국을 이기고 세계 최고의 8팀 중 한팀이 되는 것"이라며 8강행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