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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추억 젖은' 구자철 "후배들, 차근차근 꿈 향해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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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차근차근 꿈을 향해 갔으면 좋겠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후배들을 위해 파이팅을 외쳤다.

구자철은 29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휴식 기간이다. 재활 및 선수들 응원을 위해 잠시 들렀다"며 웃었다. 구자철은 무릎 부상을 입어 이번 A대표팀 카타르 원정에는 제외됐다.

응원차 잠시 들렀다는 구자철은 A대표팀은 물론이고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후배들을 위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후배들을 보면서 내가 2009년에 뛰던 추억에 빠졌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선배들이 은퇴 후 세대교체 과정을 겪고 있다. 좋은 선수가 나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선수가 많이 나와서 관심을 갖고 있다. 기쁨도 느낀다. 선수들이 계속 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스무 살을 돌아본 구자철은 "나도 20세 때 성장했다. 완벽하게 미래를 봐온 것은 아니다. 실수와 후회를 하면서 성장했다. U-20 월드컵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잘 성장해서 대표팀을 해야 한다"며 "U-20 월드컵에서 뛰는 선수 중 몇 명이 5~10년 동안 A대표팀 유니폼을 입을까 생각한다. 스스로 계속해서 경험하면서 깨닫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토너먼트 첫 경기. 구자철은 "선수들이 해왔던대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토너먼트를 깨고 올라가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보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전 파이팅이다. 하나씩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 U-20을 뛰었던 선배로서 '꿈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