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이 '강호' 잉글랜드에 0대1로 패했다.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신태용호는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예선 A조 잉글랜드와의 최종전에서 0대1로 석패했다.
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경기 했지만 진 것에 대해 아쉽다. 예선 통과했고 16강부터 실질적인 토너먼트다. 축구팬 국민들의 생각대로 준비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신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이정문 투입, 스리백을 시도했다.잉글랜드 막지 못한 이유는?
▶상대 높이 생각했고 수원에서 잉글랜드와 할 때 잘해서 믿고 투입했다. 상대 공격은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노는 선수들이 다르구나. 피지컬, 개인기, 컨트롤이 좋은 선수들이라고 부딪치면서 느꼈다.
-짧은 기간 개선할 수는 없겠지만 보완점은?
▶상대가 강한 프레싱을 할 때 이정문 선수때문에 고민했다. 수비는 조직력이 흐트러지면 안되는데 이상민 김승우 고민 많이 했다. 스리백, 포어리베로를 활용했어야 되는데 이상민 선수가 수비적으로 강했지만 공격적으로는 아쉬웠다. 수비하다가 공격 나갈 때 어떻게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카운트어택만들까 생각한다. 그 부분 보완되면 16강 자신있다.
-들떠있는 분위기 가라앉는 효과, 예방주사도 되지 않나?
▶우리팀이 워낙 신나게 분위기 좋고 들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감독미팅, 선수미팅, 안에서 들떠있는 분위기 없다. 운동, 이동시 선수들 편하게, 원하는 걸 해주다보니 들떠있는 것처럼 염려하시는데 차분하게 미팅 자주 갖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 들떠 있다기보다 제 걱정은 가라앉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히려 북돋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3-5-2 전술에서 상대 측면에 뚫리고 전술변화에서 좀 부족하지 않았나. 이승우-백승호 없을 때 경기력 차이는?
▶스리백을 들고나와서 상대 측면에 공간을 주면서 실점했다. 그부분에서 김승우 포어리베로일 때와 달라서 미흡했다. 백승호, 이승우가 있을 때 경기력에 대해서는 기존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었다. 밀어붙이다보니 경기력 차이가 느껴졌을 수 있지만 기존의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고, 나쁘지 않았다.
-C조 2위 경기를 보러 가시나?
▶내일 직접 인천 간 후에 천안으로 이동할 것이다. 어떤 팀이 올라오면 좋을지 내가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다. 포르투갈이나 이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르투갈은 1월에 해봤고 이란은 안해봤다. 잠비아는 1위가 될 것같다. 잘 분석하겠다 .
-조영욱 많이 뛰는 선수인데 체력 부담은 없을까?
▶조영욱은 많이 뛰어주고 있다. 2배수가 안되서 다 뛰어줘야한다. 최고 막내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지 않을까. 스트라이커 자원 풍부하지 않아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기꺼이 잘해주고 있다. 오늘도 90분 뛰었다. 3-4일 뒤 경기 있어서 염두에 두고 뛰게 했다.
-비디오 판독이 있었다. 이유현 선수가 퇴장 줄 수 있었던 상황이다. 불필요한 파울이었다.
▶끝나고 인터뷰 와서 선수들 보지 못했다. 가면 이야기해야 한다. 대회 전에도 불필요한 경고, 퇴장 팀에 해가 되기 때문에 안된다도 말했다. 그런 경우 생긴다면 강하게 이야기해서 두번 다시 그런 일 없게 주의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