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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베번 멀티골' 뉴질랜드, 온두라스에 3대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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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마이어 베번의 멀티골을 앞세워 온두라스를 제압했다.

뉴질랜드는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뉴질랜드는 승점 4점(1승1무)으로 프랑스(승점 6)에 이어 조2위에 올랐다. 2패의 온두라스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뉴질랜드는 킥오프 1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을 넣었다. 베번이 뒤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사각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온두라스 골망을 흔들었다. 온두라스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다릭슨 부엘토가 연이어 3번의 슈팅을 날려지만 모두 아쉽게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뉴질랜드는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조 벨의 프리킥을 헌터 애쉬워스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하비에르 델가도 골키퍼의 키를 넘어 득점으로 연결됐다. 온두라스는 26분 포슬린 그랜트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빗나가는 등 골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후반 초반 온두라스가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5분 혼전 중 부엘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뛰어들던 호르헤 알바레스가 이를 밀어넣었다. 하지만 환호는 오래가지 않았다.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온두라스의 수비수 웨슬리 데카스가 뉴질랜드 공격수를 잡아채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베번이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쐐기골이었다. 온두라스는 16분 호세 레예스 대신 센델 크루스를, 23분 포슬린 그랜트 대신 바이런 로드리게스를 넣으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뉴질랜드의 역습이 더 위협적이었다. 뉴질랜드는 기회가 생기면 과감히 슈팅을 날렸다. 온두라스는 측면 공격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뉴질랜드의 3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천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