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확산으로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외교부가 해당 지역에 60일간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라나오델수르주 마라위시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 마우테그룹 간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이날 오후 10시부로 민다나오 전역에 계엄령이 선포된 때 따른 조치다.
필리핀 민다나오는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800㎞ 떨어진 곳이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며 "민다나오 지역 치안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